2012년 7월 1일 일요일

♣ 이단정죄! 어떻게 진행되었을까?



이단이라는 단어를 많이 사용하는 현실에서 이단은 어떠한 과정과 경로를 통해 구분되는지 반드시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일반인들에겐 '모 교파는 이단이다'라는 결과적인 내용만 익숙해 있을 뿐, 어떠한 교파가 이단으로 정죄되기까지 '이단감별사'가 개입하여 이단정죄의 진행과 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것은 사실상 생소한 부분일 것이다. 이렇듯 이단논쟁의 시초는 이단감별사들에 의해서 이루어진다.

1. 자신의 관점에서 이루어지는 이단정죄 
언젠가부터 한국 교계에는 교리논쟁에 부응하듯 이단감별사와 이단대처기관이 속속 생겨나기 시작했고 그들은 연일 이단 단체를 지목해왔다. 이들은 자신이 속한 교단과 차이점이 있거나 개인의 잣대 혹은 여러 이해관계에 따라 '자신들만의 이단정죄 사업'을 행하여 온 것으로 보인다. 만일 성경을 절대적인 기준으로 이단정죄를 행한다면 그리스도께서 지키신 안식일예배를 이단으로 규정할 수 없는 일이다.

그동안 이단정죄를 행하는 이들은 자신의 교단과 차이점이 있거나 눈에 거슬리는 교회나 목회자를 이단으로 몰아가기 위해 전략을 세우고, 힘과 권력을 행사해 왔다. 더욱이 교계 언론과 유착되어 언론이라는 칼자루를 손에 쥔 일부 이단감별사들은 자신의 생각을 언론을 통하여 대변시키고 있다고 한다. 이단정죄의 대상을 교계 언론에 소개함으로서 소위 이단 만들기의 기초 작업이 언론을 통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단감별사들의 교계 칼럼은 그 실례가 되고 있다.

2. 성경을 기준으로 이단정죄가 이루어져야 - 크리스마스 교리부터 이단정죄! 
중요한 것은 이단감별사들의 주장만을 옳은 것으로 무분별하게 받아들일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현재 교단별로 혹은 신학교에서 이단연구를 나름대로 하였다고 주장할지도 모르지만 중요한 점은 이단정죄에 있어 성경이 절대적인 기준으로 작용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저 자신의 교단의 교리와 차별화된다면 이단정죄를 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만일 성경이 절대적인 기준이 되어 정통과 이단을 가려내었다면 하나님께 드리는 기본적인 예배일부터 철저하게 가려내었어야 하며 성경에 없는 크리스마스 교리부터 이단시했어야 한다.

이처럼 이단정죄에 있어 성경이 기준이 되기보다는 팔이 안으로 굽는 원리처럼 이단감별사가 속해있는 교단과 교회, 그에 예속된 교계 언론의 의견이 반영되거나 경쟁교회를 견제하기 위한 차원의 이단규정이 있었던 것이다. 또한 주의 깊게 볼 것은 교회와 이단대처기관과의 유착 유무에 대해서도 주시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아이러니한 것은 교단별로 이단을 보는 시각이 각기 다르게 나타날 때가 있다는 점이다. 그들은 회의를 통해서 이단규정을 하기도 하고 또다시 해제하는 진면목을 보이기도 한다.

3. 이단감별사의 자격부터 검증해야 
그동안 이단감별사들은 이단 규정 대상의 교파를 도마 위에 많이 올려놓으면서도 정작 본인들의 자질문제에 대해서는 함구해왔다. 기독교인들도 이단정죄의 과정과 이유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 채, 그들이 발행한 이단정죄 리스트를 절대적으로 신임하여 왔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최근 들어 한국교계의 일부 '이단감별사'들 가운데 금품수수와 학력문제, 범죄경력, 이단사상 등으로 언론에 보도가 된 사례가 있다. 위의 내용이 사실이라면 그 어느 분야보다 정결하고 고귀해야 할 교계에서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자신의 부정과 자격에 대해서는 은폐하고 남의 것만을 폄하하였는지 모르지만 이제 자신에 대해서 돌아볼 시기가 된 것이다. 즉 한국 교계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교리논쟁이었다면 최근에는 교리논쟁을 주도한 이단감별사들이 심판대에 오르며 그 자질이 논란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따라서 이단종교가 무엇인가를 알아보기 전에 이단감별사의 자질과 자격을 검증하는 일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

그 누구보다 경건해야 할 목회자가 사회적으로, 도덕적으로 문제를 야기시킨 사례가 만일 있다면 이러한 자격미달의 이단감별사들의 이단정죄 남용으로 많은 피해자를 양산해 왔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분별없는 이단정죄는 사회적인 문제를 야기 시킨다는 것이다. 실례로 특정 교회에 다닌다는 이유를 내세워 멀쩡한 아내를 정신병원에 감금하도록 사주한 경우도 있으며, 심지어 종교적 갈등을 야기 시켜 가정이 해체되는 경우도 있었다. 이렇듯 분별없는 이단규정으로 일어나는 가정불화 등의 사회적인 파급현상을 무시한다면, 이단감별사들이 목회자 직분을 겸하고 있는 현실에서 사회적 동정심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의문이다.

최근 이단감별사들의 문제가 불거지게 된 배경을 살펴보면 이단정죄를 하는 과정에서 개인의 한정적인 잣대가 작용하여 문제가 되기도 하였겠지만 '이단연구자금'에 관한 내용들이 교계에서 공공연하게 언급되는 일을 볼 때 '실적 위주'의 이단감별이 진행되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자신들의 이익을 위한 무분별한 이단정죄는 교계에서 다시는 없어야 한다.

4. 하나의 진리감별로 많은 이단을 색출해야 
한국교계의 올바른 정립을 위해 갖은 의혹과 불온한 이단사상을 지닌 이단감별사들에 대한 정확한 감별이 시급하다. 불순한 이단감별사가 있다면 감별하여 발본색원하는 일은 한국교계를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 최근 몇백 개의 이단연구소 설립을 주장하는 교계의 분위기를 생각할 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이단대책기관과 이단감별사들은 연일 생겨나고 있지만 진리를 연구하는 진리연구소와 진리감별사가 없다는 점이다. 따라서 진리연구를 진행한다면 본인이 속한 교단의 사상과 교리가 우선시 되어선 안 되며 오직 초대교회의 가르침, 그리스도의 행적이 최우선시 되어야 할 것이다.  오늘날 이단정죄에 따른 문제가 많이 발생하지만 이단정죄는 의외로 간단하다.  수많은 교회 중에서 하나의 정통교회만 알아낸다면 되는 것이다. 

올바른 이단규정! 
정통교회와 이단교회를 구분하는 일은 교단 별로 서로 다른 기준과 관점에서 규정할 것이 아니라 정통교회의 효시이자 모델인 초대교회의 교리와 오늘날 기독교의 교리들을 성경을 통해 대조하고 확인하는 절차를 거쳐 정통과 이단을 분별하여야 한다. 이를 통해 오늘날 별다른 진전 없이 진행되고 있는 소모적인 이단논쟁을 종식시킬 수 있을 것이다.



댓글 3개:

  1. 우리나라 기성교단들은 뭐만 하면 이단,이단 하는데 정작 가만히 보면 기성교단들이 더 악해 보일때가 많은 것 같습니다. 하나님의 참 백성이라면 선한 행실로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야하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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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이단감별사라니!! 그 용어가 도대체 어디서 생겨나게 된걸까요? 성경에 있는가? 이단감별사라는 명목으로 직업을 삼아 돈벌이를 하는 자들도 있다던데..ㅋ? 이단의 판단기준은 성경인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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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하나님께서 주신 성경대로 하지도안고 무슨 이단이라고 말할 자격이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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